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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녀 이상 다둥이가구도 지원한다…교육사다리 '서울런' 확대

머니투데이 정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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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위소득 100% 이하, 초·중·고 둘째 자녀부터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로 한 공부방에서 열린 2025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로 한 공부방에서 열린 2025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다섯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엄마입니다. 사교육 시킬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서울런은 정작 소득 조건에 맞지 않아 지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둥이도 지원해 주세요."

서울시의 약자동행 교육사다리 정책인 서울런의 수혜 대상이 다둥이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모집 일정과 세부 내용은 하반기 중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선정을 거친 대상자에게 서울런이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 등을 지원한다. 1년간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여부 및 방안 등을 확정한다.

그간 서울런을 소득 기준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다자녀 가구 중 일부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가 주최한 인구포럼에 따르면 한달 사교육비가 1% 늘면 출산율은 최대 0.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증가는 둘째, 셋째 이상 자녀 출산에 훨씬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올해 5년 차를 맞은 서울런은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소득 기준인 중위소득 50%를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청소년 및 북한이탈주민 자녀, 가족돌봄청년, 아동복지시설 아동·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자녀가구 서울런 시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초록우산은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시범 사업 운영 △전국 초록우산 지부와 서울런 전국화 협력 △서울런 사업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이 보유한 전국 지역본부(12개), 지부(63개)와 연계해 서울런의 전국 확산도 함께 모색한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과 다자녀가구 학부모도 참석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공유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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