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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니까 수도 기본요금 면제"…일본 도쿄 이례적 대책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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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일본 도쿄에서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무더위를 경고하는 캠페인 중 물을 바닥에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2010년 8월 일본 도쿄에서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무더위를 경고하는 캠페인 중 물을 바닥에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일본 도쿄도가 열사병 예방을 위해 올여름 4개월 동안 일반 가정의 수도 기본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20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내에 있는 약 800만 가정을 대상으로 월 860~1460엔(약 8300~1만4000원) 수준의 수도 기본요금을 무상화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기본요금은 수도를 쓰지 않아도 부과되는 요금으로 면제 대상이지만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종량요금은 그대로 부과된다. 기본요금 면제 기간은 약 4개월로 예상된다.

필요한 예산은 약 400억엔(약 3850억원)으로 도쿄도는 다음 달 도의회 정례회의에서 관련 경비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단 계획이다. 한 도쿄도 관계자는 광역 단위인 도·도·부·현 차원의 수도 기본요금을 면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도쿄도는 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여름철 에어컨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도쿄도에선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다 열사병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열사병으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7993명으로 전년 대비 881명 급증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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