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먼저, 진행을 맡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편집된다. 20일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제작진은 “금일 방송하는 방송 회차에 황정음 VCR은 없다"며 "MC 멘트 또한 최소화해서 방송에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10월 '솔로라서'가 첫 방송됐을 당시부터 고정 출연자로 등장했다. 신동엽과 함께 메인 MC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솔로라서' 종영을 앞두고 알려진 횡령 혐의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어려워졌다. 결국 이미 녹화를 마쳤지만, 마지막 회에서 '최대한 편집'으로 '솔로라서'를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솔로라서'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어, '솔로라서' 또한 부정적 이슈를 함께 떠안게 됐다. 황정음은 해당 예능프로그램에서 5억 원대의 슈퍼카를 공개하며 “이혼 후 나에게 주는 선물로 샀다. 앞으로 벌 돈을 미리 쓰자는 주의다”라고 말했고, 옷 7벌을 구매하며 271만 원을 결제하는 등의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흘 전에 캠페인을 시작한 광고에서도 삭제됐다. 황정음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MBC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의 출연진과 함께 한 건강식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한 바 있다. 지면 광고는 황정음이 사라진 버전으로 여전히 광고가 나가고 있지만, 유튜브 채널과 SNS 등에서는 영상과 사진이 삭제됐다.
특히 영상 광고의 경우 황정음을 제외할 수 없는 스토리로 진행돼 캠페인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함께 광고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피해를 끼친 셈이다.
지난 15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에서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진행됐다.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기획사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액 가운데 42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 측 변호사는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코인에 투자했다. 법인이 코인에 투자할 수 없어, 임시로 황정음의 명의로 투자한 것”이라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다.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한다. 이 점을 참작해달라”고 밝혔다.
공판이 열리며 이번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고, 황정음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횡령금 가운데 3분의 2 가량을 변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황정음 측은 20일 “금액 상당 부분 변제 후 일부 남은 미변제금을 청산 절차 중”이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절차 진행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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