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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인근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유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photo@newsis.com /사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후보 배우자 TV 토론 제안에 대해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떡하느냐.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0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의 'K-이니셔TV' 생방송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점이 그 당(국민의힘)의 문제다. (대선이란)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안했던 그분(김용태 비대위원장)이 120원짜리 발언한 분 맞지 않느냐"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열리는 오는 29일 이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 간 TV 생중계 토론회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공인인데 검증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한)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계곡 인근 식당들의 고질적인 불법 영업을 해결했던 일을 설명하며 "한 시간 동안 (닭을) 고아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하며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는 가슴을 쳤다"고 적은 바 있다.
이에 이건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SNS 메시지가)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김 비대위워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김 비대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커피 120원' 논란과 관련해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한 것을 120원짜릴 8000원 바가지 씌웠다고 하며 자영업자를 비하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논점을 전혀 다르게 조작하고 증폭시키는 악의적인 일부 언론들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작된 재외투표와 관련해선 "토론을 해봤는데 (재외국민이 거리가 먼 투표소까지 가기 위해 최소) 1박 2일을 써가며 비행기를 타야 하는 부분에 대해 편의를 확보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국회에서 적절하게 합리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장을 공약화할 생각이 있느냔 물음에 "통합이 경쟁력인 시대지만 경기 북부가 분할한다면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기 북부가 독자적인 경제 생산 능력을 갖춰 재정적으로 가능한 때 독립을 고려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선 일부 정치인·공직자 자리 늘리는 (수준에 불과해) 길고 멀리 보며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의정부(경기)=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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