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련 "언슬전', 인생작 될 듯…시즌2 한다면 당연히 참여"[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봉련이 '언슬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봉련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언슬전' 시즌2를 한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봉련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종로 율제병원의 산부인과 교수 서정민 역으로 분해, 레지던트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마귀할멈 같은 존재로 변신했다.

이봉련은 극 중 파란 수술복을 입거나 의사 가운을 걸치는 것만으로도 교수 포스를 발산하며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인물들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산모들에게는 응원과 위로의 힐링 케미스트리를, 전공의들과는 쓴소리와 칭찬을 더한 사제 케미스트리를, 동기 교수들과는 앙숙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많은 수술 장면과 의학 용어도 소화했다.

그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제가 병원에 찾아가보니까 저 같은 의사들이 많더라. 똑같은 머리 기장에 안경을 끼신 분들도 많았다. 수술하시는 선생님들, 회진하시는 선생님들을 보게 되는데 정말 저랑 비슷했다. 많은 분들을 합쳐서 서정민이라는 인물이 나온 것 같다"라며 "또 안경을 쓰는 순간에 내가 모르는 지식이 들어오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봉련은 "의학 용어는 주구장창 열심히 외우고, 선생님들께 여쭤보기도 했다. 붙여서 읽는건지 연결해서 해야하는지 도움을 받았다. 일상에서도 내뱉는게 중요했던 것 같다"라며 수술 장면에 대해서는 "자문팀과 협업해서 결과물이 나왔다. 전혀 모르는 분야라서 어려움이 있었다. 또 '슬의생'에서 제작진들이 만들어온 수준이 있는 장면이 많아서 함께 공들여서 감독님과 아주 오랜시간 촬영을 했다. 배우로서 실제 의사분들이 하는 거랑은 다르겠지만, 보는 사람들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게 하는 힘은 저희를 통해서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지하게 노력하고, NG도 나고 그랬다. 근데 너무너무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정민 교수에 대한 뿌듯했던 반응으로는 "'서정민 교수한테 가면 다 낫겠다', '선생님 어느 병원에 계시냐'라는 댓글"이라고 말했다.

특히 '언슬전'은 종영 직후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봉련은 "시즌2를 한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며 "그런 반응 자체가 너무나 반갑고 감사하다. 이번 드라마를 끝내면서 '시즌2 언제 나오나요?'가 제일 반가운 댓글이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를 계속 연장해서 확장시키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가장 감사했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슬전'이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묻자 "언젠가 인생작이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고, 좀 힘들고 잘 안될 때 서정민을 한번 꺼내보면 자신감이 확 생길 것 같다. '언슬전'은 저한테 너무 소중한 작품이고, 못 잊을 작품일 것 같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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