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오프라 윈프리, 보노…트럼프, 해리스 지지 연예인에 "수사해"

영국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

'미국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스프링스틴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냅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미국 가수]

"미국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고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있습니다."

공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뻔뻔하고 불쾌한 얼간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어제는 스프링스틴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으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았다며 대규모 수사까지 예고했습니다.

지난 대선 운동 기간 해리스 캠프가 유명 연예인들에게 금품을 주고 지지와 공연을 유도했다는 주장입니다.

비욘세, 오프라 윈프리, 밴드 U2의 보노 등도 '부패한 비애국적 연예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비욘세를 향해서는 "무대 출연만으로 1100만 달러를 받았다"고 공격했습니다.

관련 의혹에 해리스 측은 "불법적인 금전 거래는 없었다"며 반박해 왔습니다.

이번 수사 예고도 새로운 증거 없이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 문화예술계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갈등 기류는 갈수록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트럼프 대통령을 "속물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를 꾸준히 비판해 온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선 미국을 떠나려는 이주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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