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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제안 각서 검토 용의”…트럼프·푸틴 통화 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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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 통화한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이 제안하겠다고 밝힌 각서의 상세 내용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국가가 참여하는 고위급 다자 회담도 제안했다.



19일 아에프페(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각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대한다며 러시아와 휴전 협정을 포함한 양자 간 각서에 서명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로부터 각서나 제안을 받으면,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의 비전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2시간가량 통화한 뒤 언론에 발표한 성명에서 “휴전 가능성을 포함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간, 원칙 등이 명시된 양해 각서를 우크라이나에 제안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 “전쟁 종식을 위해 모든 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당사자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가능한 빨리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회담 장소로 튀르키예, 바티칸, 스위스 등 가능한 모든 협상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결정적 순간”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러시아와 직접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제안은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협상 국면이 되지 않도록 다자간 대화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이런 내용을 소셜미디어 엑스에도 올려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한 휴전에 준비가 돼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중재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만이 미국의 (중재)이탈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미국이 평화를 위한 논의에서 거리를 두지 않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자신과 일대일 통화를 먼저 했다며,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 통화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토는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철수해야 하는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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