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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노린 '허은아의 캐비닛'?…그 안에 뭐가 들었을까[오목조목]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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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이준석과 제3당 창당…믿었지만 끝은 실망, 좌절"
그동안 직접 만든 홈페이지, 유튜브, SNS 등 활용해 '이준석 저격'
허은아 측 "이준석, 게임처럼 타인 공격해 자신 레벨 올리는 데만 몰두"
유튜브서는 이준석 관련 각종 논란에 대해 이야기
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대선 정국 동안 각종 플랫폼을 활용, 그동안 자신과 여러 갈등을 빚어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비판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준석은 윤석열보다 더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예고된 행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반응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허 전 대표는 올해 4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갈등 끝에 탈당했다. 윤창원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허 전 대표는 올해 4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갈등 끝에 탈당했다. 윤창원 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허 전 대표가 자신과 마찰을 빚어 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의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대표 시절 허 전 대표는 이준석 후보와 끊임없이 부딪혀 왔다. 작년 5월 당대표로 선출됐지만,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이준석 후보와 갈등이 이어졌다. 허 전 대표는 끝내 올해 1월 당원 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었고, 4월 개혁신당을 나왔다.

탈당 기자회견 당시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

허 전 대표 유튜브 채널 캡처

허 전 대표 유튜브 채널 캡처



허 전 대표는 과거부터 이준석 후보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이준석 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자신이 만든 검증플랫폼 '엑스(X)'를 통해 이준석 후보를 저격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이준석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사실 확인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돼 있다. 이준석 후보의 비속어 사용 논란, 장애인 악플 여론 조장 논란 등을 다루며, '검증 대상 1호'로 지칭한 상태다.


허 전 대표 측은 '엑스(X)' 취지에 대해 "게임처럼 타 정치인을 공격해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데에만 몰두한 이준석식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깨끗한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허 전 대표는 '허은아의 캐비닛'이라는 다수의 유튜브 라이브 영상 속에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한 얘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준석 망언집, 명태균씨와 관련된 논란, 후원회 사무실로 사용 중인 교회 논란 등을 다룬다.

SNS를 통해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한 언급을 연일 하고 있다. 허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 후보가 말하는 '윤석열 정치의 피해자'라는 말, 정작 그는 같은 방식으로 저에게 똑같은 일을 되풀이했다", "양심 없는 후보", "양두구육 정치, 다시는 안 된다", "이준석은 윤석열보다 더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답변하는 이준석 후보. 연합뉴스

답변하는 이준석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도 이준석 후보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허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그리고 개혁 보수를 희망하며 이준석 후보와 제3당을 창당했다"며 "(국회의원) 뱃지를 떼어가면서까지 그를 믿었고, 확실한 새 정치를 설계해 보자 했었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그 길의 끝은 너무나 실망스러웠고 좌절이었다"고 돌이켰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허 전 대표를 비롯해 개혁신당 소속이던 김용남, 문병호 전 의원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19일 "개혁신당 타이틀만 가지고 방송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던 인사가 누구인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예고된 행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보수 진영을 포용한다' 뭐 그런 것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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