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월계·면목동 모아타운·주택 심의 통과…2천215세대 공급

서대문구 현저동 1-5 모아타운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과 노원구 월계동, 중랑구 면목동에 모아주택 총 2천215세대(임대 453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4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안건은 ▲ 서대문구 현저동 1-5 일대 모아타운 ▲ 노원구 월계동 534 일대 모아타운 ▲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 면목역 1구역 모아주택 ▲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 면목역 2구역 모아주택 등 4건이다.

현저동 1-5번지 일대(1만5천142.4㎡)는 이번 심의 통과로 모아주택 1곳이 추진돼 주택 366세대(임대 80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이곳은 과거 '똥골마을'로도 불리던 안산 자락의 빈집촌으로 마을 내 무허가건물이 밀집해 개발되지 못하다 2005년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사실상 개발이 중단돼 20년간 방치된 상태에서 이번 주민제안 모아타운 추진을 통해 정비가 가능하게 됐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은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도로)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대상지 내부 도로를 없애고 13개 주택 획지를 한 개의 사업구역으로 통합 개발해 중·고층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주택단지 내 산책로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안산도시자연공원과 서대문독립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월계동 534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원구 월계동 534번지 일대(5만1천857㎡)는 모아주택 2곳이 추진돼 총 890세대(임대 151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주택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은 대상지 전면의 우이천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영축산 등 자연자원과 공존할 수 있도록 영축산 높이 이하로 건축물의 높이를 계획했다. 또 경사지형에 순응하는 건축배치 등 자연친화형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 모아타운 내 1구역, 2구역 모아주택의 세입자 손실보상에 따른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시는 1구역, 2구역 내 세입자 총 483명 중 영업손실보상 대상에 해당하는 세입자 390명에 대해 약 69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이에 해당하는 임대주택 총 27세대를 줄여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계획(안)을 변경했다.

1구역에는 공동주택 442세대(임대주택 115→103세대), 2구역에는 공동주택 517세대(임대주택 134→119세대)가 공급된다.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은 세입자 손실보상으로 용적률 완화 후 신속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내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주 등을 거쳐 착공이 목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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