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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국기 하강식하다 인연”…임재우·김보아 부부 해군 장교

헤럴드경제 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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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부의 날’ 맞아 이지스함 근무 부부 소개
같은 대학·해군 장교 선후배 인연 백년가약까지
율곡이이함 기관장 임재우 중령(진)과 정조대왕함 주기실장 김보아 소령이 두 함정이 나란히 정박돼 있는 가운데 율곡이이함(오른쪽) 함수갑판에서 부부애를 담아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율곡이이함 기관장 임재우 중령(진)과 정조대왕함 주기실장 김보아 소령이 두 함정이 나란히 정박돼 있는 가운데 율곡이이함(오른쪽) 함수갑판에서 부부애를 담아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지스구축함에 근무하는 해군 장교 부부로서 부부애를 원동력 삼아 일과 가정에서 모두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같은 대학 선후배와 해군 장교 선후배 인연에 더해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가 있다.

대한민국 영해 수호의 주축인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I·7600t급) 기관장 임재우 중령(진)(39)과 정조대왕함(DDG-II·8200t급) 주기실장 김보아 소령(여·40세)이 그 주인공이다.

해군은 둘(2)이 하나(1)되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기동함대사령부의 두 척의 이지스구축함에서 근무하는 한 쌍의 부부를 소개했다.

부부는 목포해양대학교 기관학부 동문으로 아내 김 소령이 남편 임 중령(진)의 1년 선배인 연상연하 커플이다.

임 중령(진)이 2년 먼저 임관하면서 군문에서는 선배가 됐다.


두 사람 모두 대학 전공을 바탕으로 함정(기관)병과 장교로 근무 중이다.

해군 이지스구축함의 심장인 추진·발전계통 장비 관리·감독과 소화·방수·화생방 등 손상통제 임무를 담당한다는 점도 같다.

부부의 직무 공통성과 칸막이 없는 대화는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김 소령은 “남편과 함께 장비 정비사례나 개선방안 등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다보면 금세 업무의 실마리를 찾는 윈윈 효과를 경험합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는 2023년 해군군수사령부에서 발간한 ‘함정기술지’에 ‘민관군 협업을 통한 통합정비지원체계 발전 방향’이라는 공통 연구성과를 게재하는 실적을 낳기도 했다.

두 사람이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한 것은 대학 때가 아닌 입대 이후였다.


2011년 3월 당시 임 중위와 김 소위는 나란히 계류해 있던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t급)과 왕건함(DDH-Ⅱ·4400t급) 정박 당직사관으로 근무 중이었는데, 일몰 국기 하강식을 위해 갑판으로 나온 임 중위가 옆 배의 김 소위의 낯이 익어 말을 걸었고 대화를 나누다 대학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2년여의 연애기간을 거쳐 2014년 4월 결혼식까지 올리게 됐다.

결혼 11년차인 임 중령(진)과 김 소령은 딸 셋(10·7·5)을 둔 다둥이 부부이기도 하다.

임 중령(진)과 김 소령 부부는 “둘이 같이 함정근무를 하면서 육아도 병행하다 보니 종종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면서도 “일터나 가정에서 모두 배려 받고 서로 긴밀히 협업하면서 해결해 나갑니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들처럼 해군 내 부부 군인들이 동일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배려정책을 시행하는 등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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