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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5년 만에 다시 EU와 밀착...야권은 "배신"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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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유럽연합, EU에서 완전히 탈퇴한 지 5년 만에 다시 관계 재설정에 나섰습니다.

우선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영국 내부에선 배신행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9년 전, 국민투표를 통해 3.8%p의 차이로 '브렉시트'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진통을 거듭하다 4년이 지나 공식적으로 탈퇴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 2020년 12월 : 우리는 우리의 법과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영국의 EU 수출은 21%나 감소했고, 각종 무역 장벽으로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브렉시트'가 틀린 결정이었다는 여론은 55%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노동당 정부가 5년 만에 EU와 첫 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관계 재설정을 위한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240조 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에 동참할 길이 열렸습니다.

농축산물과 식품의 검역 완화와 영국인의 전자 입국 심사 등 숙원 사업도 해결했습니다.

대신 영국 어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상호 조업권을 허용하는 어업 협정을 203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 영국이 세계 무대로 복귀해 파트너와 협력하고, 성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노동자에게 더 많은 돈을 주고 있습니다.]

양측이 다시 손을 잡는 데엔 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대에 매우 중요한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렸습니다.]

과거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영국 야권은 맹공을 퍼붓고 나섰습니다.

[케미 베이드녹 영국 보수당 대표 : 스타머가 이 협정에 서명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건 완전히 배신입니다. 특히 어업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반유럽'을 내세운 극우 성향의 개혁당이 최근 지방선거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둔 만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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