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눈 감고 입 다문 尹…“주무시는 건 아니죠?” 물은 지귀연

헤럴드경제 김성훈
원문보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1·2차 공판에서 직접 발언을 하며 변론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열었다.

공판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끌어내라는 지시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데 입장이 있느냐’,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열린 3차 공판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서 조용히 재판 진행을 지켜봤다. 이전 공판에서 “계엄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인 것이고 하나의 법적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는 등의 직접 발언을 했던 것과 대조된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을 마치고 약 15분간 휴정한 뒤 오후 3시45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모두절차를 진행했는데, 재판을 재개한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눈을 감고 있자 지귀연 부장판사가 “피고인, 주무시는 건 아니죠?”라고 묻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재판이 끝나고 퇴정할 때, 오후 재판을 마치며 나갈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열리는 첫 재판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페이스북에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적었다.

지지자들은 이날도 윤 전 대통령 출석과 귀가를 전후해 법원 밖에 모였다. 아침에는 지하 출입을 허용해달라는 듯 “지하로!”를 외치기도 했다.

2차 공판까지는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12일 3차 재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드나들고 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