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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테러위협에 대선후보 첫 ‘방탄유리 유세’

동아일보 안규영 기자,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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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4]

이동식 유리막, 연단 정면-양옆에 설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인근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유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인근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유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3면 ‘방탄 유리막’으로 둘러싸인 연단에서 유세했다. 국내 대선 후보가 테러 위협 때문에 유세차 위에 방탄 유리막을 설치한 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방탄 유리막이 정면과 양옆 등 3면으로 설치된 연단에서 연설했다. 유리막은 철 지지대 위에 유리판이 고정돼 있는 형태로, 높이는 지지대 포함 약 1.9m였다. 이 후보 정면에 설치되는 유리막 1개의 가로 길이는 약 1m로 무게는 약 55kg이었고, 후보 양옆에 설치되는 유리막 2개의 길이는 각각 50cm, 무게는 25kg씩이었다. 유리 두께는 각각 약 4∼5cm였다.

민주당은 방탄 유리막을 이동식으로 제작한 만큼 향후 유세장마다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4면의 방탄 유리막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이는 설치에 며칠이 걸리는 고정식이었다고 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동식 유리막 사용 사례는 아직 찾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동식 방탄 유리막은 당 선대위 후보안전실의 회의 도중 나온 아이디어로 국내 보안 전문 업체에 의뢰해 두 세트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엔 최소 수천만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를 겨냥해 러시아제 저격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들어오는 등 안전이 우려된다”며 유리막 설치를 예고했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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