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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G7에 러 원유가격 상한 60→50달러 제안 예정"…美동참 관건

연합뉴스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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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캐나다 G7 재무장관회의서 논의
기자회견하는 EU 집행위원[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회견하는 EU 집행위원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현행 배럴당 60달러에서 50달러로 낮춰 제재 강화를 추진한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5월 20∼22일)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 하향 조정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제안이 "EU 집행위원회가 마련 중인 18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의 일환"이라며 "다른 G7 파트너들 역시 관심을 보이고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돔브로우스키스 집행위원은 구체적인 가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EU 당국자들은 배럴당 50달러선을 제안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G7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해인 2022년 12월부터 유조선을 통해 해상 수송되는 러시아산 원유 거래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 제재를 시행 중이다.

원유 수출을 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이 제재에 따라 서방의 해운 보험 및 재보험 회사들도 거래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미만이 아닌 경우에는 러시아산 원유 상품 취급이 금지됐다.

그러자 러시아는 일명 '그림자 함대'를 활용한 원유 밀수를 통해 G7의 가격 상한제를 우회해왔고, EU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잇달아 추가 제재를 부과해왔다.

실제로 러시아산 우랄 원유는 오랜 기간 가격 상한선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돼 제재 구멍이 확인된 바 있다.


EU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이 중재하고 우크라이나가 동의한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압박 강화를 위해 추가 제재를 경고한 상태다.

다만 EU의 구상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동참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7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돼 있으나 G7 회의에는 관례에 따라 EU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EU는 조 바이든 전 미 행정부 당시 G7 안에서 미국과 함께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해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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