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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도깨비불' 진화 총력...주민 피해 신고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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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 당국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잔불을 모두 끄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며칠째 계속되는 연기와 분진에 갖가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어느 정도 걷히자,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한 공장 모습이 드러납니다.


건물 옆 기둥이 앙상한 뼈처럼 드러났고, 2층과 3층 일부는 진화 과정에 폭삭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중장비는 공장 외부에 붙어있던 샌드위치 패널을 비롯한 잔해를 정리합니다.

불이 난 지 사흘째지만, 공장에서는 지금도 희뿌연 연기가 구름처럼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완전 진화를 어렵게 한 건 공장 내부 곳곳에 '도깨비불'처럼 타는 타이어 재료 더미였습니다.

불에 타도 없어지지 않고 용암처럼 불을 머금고 있다가 재발화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김관호 / 광주 광산소방서장 : 굴착기로 해체를 시킨 다음에 소방관들이 호스를 가지고 따라가면서 해체된 그 석탄 가루 같은 것들을 일일이 물로 주입해서 분리해서 지금 소화하는 상태인데….]


화재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감식을 앞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이 모였습니다.

불을 끄는 과정에 최소 3차례 건물 붕괴가 일어나 감식 작업도 조심스럽습니다.

[박석일 /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직접 내부 진입을 해봐야 정확한 건 알 수 있는데 아직 건물의 상태로 봐서는, 지금 붕괴한 상태로 봐서는 저희가 지금 섣부르게 들어갈 수는 없는 거니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나오는 연기에 주민들은 며칠째 고통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물론이고, 분진 피해까지 하루 동안 천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주민 : 머리가 아프고 똑같이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면서 막 목이 심하게 따끔거려요.]

광주광역시는 피해 복구와 고용 안정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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