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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귀연 접대 의혹' 사진 공개..."대국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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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를 심리하는 지귀연 판사가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은 예고대로 지 판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접대 의혹이 사실이라 판단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증은 일단, 사법부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개 법정에서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정면 반박한 지귀연 부장판사에 민주당은 또 한 번 강수를 뒀습니다.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지귀연 판사는) 삼겹살에 소맥이나 먹는다고 했습니다. 지귀연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직접 공개합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 판사가 룸살롱 의혹을 받는 곳에서 다른 남성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촬영 장소는 앞서 사진을 공개한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과 일치하고, 동석자들은 지 판사의 직무 관련자로 의심된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공개적으로 거짓말한 판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달린 내란 사건의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하느냐며 공수처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의혹의 핵심인 술 접대 여부는 관련 수사나 대법원 감찰을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 판사가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셨다거나 다른 사람이 술값을 냈단 사실이 확인됐는지를 두고서도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 판사가 언제, 누구에게, 어떤 취지의 접대를 받았는지 등 의혹의 실체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셈인데,

민주당은 사법부 대응과 지 판사의 추가 입장을 지켜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지 판단하겠단 방침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 중 에둘러 지 판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처음엔 판검사 해서 배 두드리고 소위 큰소리 뻥뻥 치고 룸살롱 접대받으면서 살려고 했죠.]

일각에선 민주당의 공개적인 비판이 자칫 사법부 압박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법원 차원의 신중한 사실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권향화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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