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매경이코노미 언론사 이미지

논란 자초하는 네이버…‘그 사람’이 복귀한다 [재계 TALK TALK]

매경이코노미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원문보기

지난 2021년 퇴진했던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복귀한다. 네이버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최 전 COO를 대표로 내정했다. 최 전 COO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관리 책임자로 지목돼 2021년 모든 직을 내려놓았던 인물이다.

2020년 5월 네이버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네이버는 사외이사와 노조 등을 통해 사실 조사를 진행했고 해당 직원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노조는 “최 전 COO 등 경영진이 문제를 알고서도 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물러난 지 5년도 안 된 시점에 회사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는 것. 최 전 COO의 복귀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에 복귀하면서 ‘믿을맨’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최 전 COO가 언급됐다는 후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최 전 COO 설명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해진 창업자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들 중 현재 네이버에 남아 있는 사람은 채선주 대표(대외·ESG 정책) 정도”라면서 “채 대표가 중동 법인장을 맡게 된 만큼 한국과 중동을 오가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최 전 COO의 복귀 가능성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가 논란을 자초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이 있는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 최 전 COO의 책임을 지적하며 “한 사람의 임원을 챙기겠다고, 수천명 직원의 신뢰를 잃는 선택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0호 (2025.05.21~2025.05.27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달성
    허훈 트리플더블 달성
  2. 2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러시아 유조선 공습
    러시아 유조선 공습
  5. 5이재명 정부 호남
    이재명 정부 호남

매경이코노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