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기금 10% 달러 자산 편입…"환율 변동 대비"

예금보험공사가 2027년까지 전체 예금자보호기금의 10%를 달러 자산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외화예금 증가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환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19일 예보와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미국 국채 매입을 통해 환 헤지 목적의 달러 자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5000억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이미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총 1조8500억 원 상당의 달러 자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예보는 기존 원화 중심의 기금 운용 방식을 손질해 외화 자산 편입과 함께 채권 중심 운용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국내 은행 파산 시 예보 기금이 해당 은행에 묶여 원활한 지급이 어려운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석된다.

[이투데이/정상원 기자 (j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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