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전환점 필요" K-드라마 산업 제도 개선 간담회 개최

K-드라마 산업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 간담회

국회와 드라마 업계가 K-드라마 산업 제도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해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은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국내 드라마 산업은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K-드라마 산업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K-문화강국위원회, 잘사니즘 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기헌·김준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우종 위원장,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주요 드라마 제작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기헌 의원은 "정부의 제도적 개입과 산업 주체 간의 상생을 위한 대타협이 절실하다"며 "드라마산업 특별법 제정 등 실질적인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혁 의원도 "K-드라마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사회·문화적 자산"이라며 "글로벌 자본 중심의 제작 환경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드라마 산업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 간담회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송사 편성 축소, 수익구조 악화, 출연료 급등, 광고 규제 등 복합적인 위기 요인에 대해 다뤘다. 제작사 측은 편성의 불확실성, 유통 지연, 제작비 회수의 어려움 등 구조적 리스크를 호소하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이러한 현안을 중심으로 한 정책 과제를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회와 정부의 역할, 제도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우종 위원장은 "드라마 산업의 양극화와 글로벌 OTT 자본의 영향에 대응하려면 정부가 명확한 정책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여당이 된다면 행정과 입법 권한을 활용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병준 협회장도 "관행적인 지원을 넘어서 과감한 정책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이야말로 K-드라마 산업을 위한 구조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논의가 향후 제도화 및 정책 반영으로 이어져 K-드라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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