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계리 '계류 중' >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 17일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했습니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리 변호사, 저희 돌비 뉴스에서도 다룬 바가 있었죠. 입당하면 이른바 '계몽령 세력'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했던 의미가 퇴색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에 대해서 "입당이 승인된 게 아니라 계류 중"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희 당헌·당규에 새로운 입당은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를 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라면 입당 대기상태로 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도부에서는 "뭐가 문제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들어보시죠.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한 것이 대통령의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저희들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군요. 당사자인 김계리 변호사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일단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황스럽다", 이렇게 입장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당일 당시에 '김계리 당원님, 국민의힘 새 가족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이미 받았다고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요.
또 지금 '누구 생각인지 다 보인다'라면서 자신의 입당 계류에 대한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올린 사진을 하나 좀 보시면요.
여기에 '당원 자격을 심사해서 입당 승인 여부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알려드리겠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입당이 바로 되는 게 아니라 어쨌든 심사를 거친다고 분명히 명시가 돼 있죠.
[앵커]
이게 또 불과 한 달여 전에 이른바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주도했었는데, 지금 와서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건 또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약 한 달 전 4월 17일이었죠, 탄핵 2주 된 시점이었는데요.
이른바 '윤 어게인 신당을 창당하겠다.' 이렇게 선언했다가 당내 거센 반발에 부딪쳐서 당일 저녁 약 4시간 만에, 여기도 약 4시간 만이죠. 약 4시간 만에 보류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에 대해서 상당히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당을 망친다 운운하기 전에 스스로 이길 생각을 해라.' 또는 '할 말이 많지만 생략하겠다.' 또는 '잘해라, 국힘.' 이런 식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한 달 후에 전격적으로 입당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 사이에 어떤 입장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김계리 변호사 입당이 허가될지, 보류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되겠군요.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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