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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접대 의혹' 부인하자…"룸살롱서 삼겹살 먹나"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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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재판을 맡은 지귀연 판사가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지 판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귀연 부장판사는 본격적인 재판 진행에 앞서 "얘기를 안 하면 재판이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이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지 닷새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겁니다.


지 부장판사는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접대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시대가 아니고 삼겹살에 소맥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두곤 '판사 뒷조사'라는 표현을 쓰며 날을 세웠습니다.


"중요 재판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의 판사 뒷조사"라며 "외부 자극,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약 4시간 만에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 부장판사가 실내에서 일행 2명과 찍은 사진과 룸살롱으로 지목한 내부 공간의 모습입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십니까?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별도로 확인한 업소의 영업 방식이라면서 여성들이 남성들과 앉아 있는 또다른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다만 사진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이 누구인지, 접대성 자리가 있던 날 촬영된 사진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김윤나]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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