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인터밀란과 2-2로 비겼다.
라치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승부였다. 까다로운 밀라노 원정일뿐더러, 인터밀란이 현재 나폴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 라치오가 고전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비섹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라치오에는 베테랑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페드로는 후반 27분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진 틈을 타 집중력을 유지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라치오는 인터밀란의 덴젤 둠프리스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5분 라치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중요한 순간 키커로 나선 페드로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라치오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6위에 자리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희망을 남겼다. 반면 페드로에게 발목이 잡힌 인터밀란은 최종전에서 선두 나폴리가 패한 뒤, 승리를 거둬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이후 페드로는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첼시와 AS로마를 거쳐 2021년 라치오의 유니폼을 입었다.
나이가 든 만큼, 예전만큼의 활약을 펼칠 수는 없었다. 페드로는 라치오 초창기에 이렇다 할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모든 대회 43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놀라운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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