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YTN 언론사 이미지

일 농림상 "집에 쌀 많아서 안 사"...불난 민심 '부채질'

YTN
원문보기
[앵커]
일본에서는 쌀가격 급등세 속에 일본 농림수산상이 자신은 쌀을 사 본 적이 없고, 팔 정도로 집에 쌀이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쌀값 고공행진으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쌀값을 안정시켜야 할 주무부처의 수장이 오히려 상식을 벗어난 발언으로 성난 민심을 자극한 셈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은 여전히 쌀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비쌉니다.


18주 만에 다소 내리는 듯 하더니, 한 주 만에 다시 오르며 식탁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 쌀 5kg이 2천엔 정도까지 내리면 가계에 그다지 영향이 없겠는데, 지금은 너무 비싸서 좀처럼 살 수가 없네요.]

그런데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러한 분위기와 동떨어진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에토 다쿠 / 일본 농림수산상 : 저는 솔직히 쌀을 산 적이 없습니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셔서, 팔아도 될 정도입니다.]

쌀 가격 상승에 대처해야 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에토 농림수산상은 배려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에토 다쿠 / 일본 농림수산상 : 팔 정도로 쌀이 있다고 했는데, 말이 지나쳤습니다. 제 발언에 정확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쌀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더욱 긴장감을 갖고 쌀가격 대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많은 소비가가 비축미 방출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도록 에토 농림상이 긴장감을 갖고 확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 교도통신 여론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2%p 떨어진 27.4%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87.1%가 쌀값 상승에 대한 정부 대책이 불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쌀 고공 행진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림수산상의 발언은 불난 민심을 부채질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30은 국민연금 못 받는다?' 분노한 이준석 영상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달성
    허훈 트리플더블 달성
  2. 2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러시아 유조선 공습
    러시아 유조선 공습
  5. 5이재명 정부 호남
    이재명 정부 호남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