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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답보에… 단일화 뾰족수 못찾는 김문수 [6·3 대선]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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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박스권 늪… 동력 못찾아
김문수 “우린 헤어져있지만 하나”
이준석 강한 거부감… 15% 득표 관심
특사단 “홍준표, 尹 탈당해 金 지지”
제21대 대통령선거 초반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로 이어지면서 대항마인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적극적인 반면, 이 후보는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보수진영 내 주도권 다툼의 성격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김 후보나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 후보의 향후 지지율 추이가 단일화 과정에서의 최대 변곡점으로 꼽힌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50%대 초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반명’(반이재명) 표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나머지 민심을 놓고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쟁탈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누가 먼저 상대방 동력을 꺾느냐의 싸움이다. 김 후보 지지율이 40%대를 넘보는 상황이 된다면 이 후보는 보수진영의 강한 단일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명 빅텐트’ 질문에 “현재는 김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게 선결과제”라면서 “하루 1%포인트씩 올려 사전투표 전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단일화 변수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 때문이다. 이 후보는 오전 광화문광장 기자회견에서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독자노선을 통해 실버크로스(2·3위 지지율 역전)를 이뤄 김 후보를 주저앉히겠단 구상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이 후보가 15% 이상을 받느냐다. 역대 대선에서 제3당 후보가 선거보조 전액을 받는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경우는 2007년 이회창, 2017년 안철수 등 소수에 불과했다. 이 후보가 15% 지지율을 받으면 정치적 체급이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

양측의 서로 다른 꿍꿍이는 이날 두 사람이 한데 모인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토론회에서도 엿보였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이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져 있으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진정성과 보수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는 의심 안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하와이 특사단’을 만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4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대식 의원은 전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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