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檢 김병주 MBK 회장 등 출국정지···소환 조사 임박

서울경제 박호현 기자
원문보기
김광일 MBK부회장·조주연 홈플 대표 출국금지
수사팀, 조만간 소환조사 등 사건 처분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 회장 등 핵심 경영진을 출국 정지·금지 조치했다. 수사팀은 이들을 조만간 검찰로 소환해 조사한 뒤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를 통해 미국 시민권자인 김 회장을 출국 정지시켰다. 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출국 금지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범죄 수사를 위해 필요한 때 법무부 장관을 통해 외국인에게는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우리 국민에게는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만 김 회장은 미국 시민권자라 출국 정지됐다. 통상 우리 국민에 대한 출국 금지는 한 달이며 외국인은 10일 이내다. 다만 수사 등 필요성이 인정되면 이 기한은 연장될 수 있다.

검찰은 이달 17일 김 회장의 입국 통보 사실을 인지하고 영국 런던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이미 김 회장의 휴대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8일 김 회장 등 경영진 주거지와 MBK파트너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 유동화증권(ABSTB)의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고도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뒤 이를 숨긴 채 채권 발행을 강행한 것으로 보고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2월 28일 채권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사실을 공개한 뒤 나흘 만인 3월 4일 법원에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했다. 검찰은 경영진이 신용등급 강등 사흘 전인 2월 25일 신영증권을 통해 839억 원 규모의 채권을 판매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의 출국 정지 기간이 1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완료한 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김 회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