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민주당, 지귀연 '룸살롱 의혹' 부인에 사진 공개…"당장 법복 벗어야"

프레시안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원문보기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 사건 재판 담당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에 대한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민주당은 지 판사가 룸살롱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동석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순 없다"고 재차 압박했다.

노종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나"라며 "지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진을 직접 국민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 대변인이 공개한 사진은 지 판사가 동석자 2명과 함께 모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민주당은 해당 장소가 강남 인근 룸살롱 업소의 내부 장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 대변인은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사진과 (지금 공개한) 지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 달라"며 "(두 사진상의)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 이제는 지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거짓말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단 건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달린 내란사건의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한가"라며 "(지 판사는) 당장 법복을 벗어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노 대변인은 또 외부에서 촬영한 해당 업소의 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을 보면 홀에서) 여성 종업원과 남성이 한 테이블에서 동석하고 있다"며 "원래 이런 곳"이라고도 했다. 지 판사가 나온 사진엔 여성 종업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해당 업소 자체가 여성 종업원을 동석시키는 '룸살롱' 업체라는 주장이다. 노 대변인은 "제보자에 따르면 (지 판사도) 고가의 술을 여성 종업원과 즐겼다"고 했다.

그는 "(해당 업소는) 원래 이렇게 영업해왔고 저희가 (지 판사의) 이 업소 출입 의혹을 제기하는 일수가 여럿 있다"며 "날짜는 특정해서 대법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법원을 향해서도 "대법원이 사전에 지 판사와 교감하고 오늘 (지 판사로하여금) 입장을 표명하게 했다면, 사법부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게 될 것이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법부 전체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 판사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 대변인은 해당 해명을 두고서도 "지 판사는 이곳에 '안 갔다'고 했다. '이런 곳에 가서 접대받은 적이 없다, 그런 시대 아니다, 아예 출입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갔다"며 "오늘부로 현직 판사의 거짓말이 새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다. 그는 "지 판사가 그것도 내란 재판장에서 대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며 "이 부분을 일단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사진상에 확인되는 동석자들이 '직무관련자'인지 묻는 질문엔 "구체적 사안은 여전히 사법부가 직접 밝히길 요구한다"면서도 "(사진 속 사람들은) 직무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분들이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지 않다고 판단하고 (당시의) 결제 금액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사법부의 대응과 지 판사의 추가 입장을 보고 관련한 공개여부를 추가 판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프레시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