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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 캘리포니아 '전기차 의무화 정책' 무산에 총력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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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상원서 정책 폐기 여부 투표
직원들에게 정책 철회 로비 활동 독려
2035년 가솔린차 생산 종료 계획 무산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GM) 제조 공장./AFP 연합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GM) 제조 공장./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한때 전기자동차 분야에 전력을 쏟았던 제너럴 모터스(GM)가 이제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인 GM은 최근 직원 수천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캘리포니아주의 친환경차 정책을 폐기하도록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사전에 준비된 대본을 활용해 로비 활동을 벌이도록 독려하고 있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시장 현실에 맞지 않는 가스 배출 기준은 소비자의 선택권과 차량 구매력을 저해해 우리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2년 캘리포니아주가 통과시킨 해당 정책은 2035년까지 신형 가솔린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 정책은 이후 다른 11개 주에서도 채택됐다.

연방 상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캘리포니아주가 자체적으로 더 엄격한 가스 배출 기준을 설정하도록 한 면제 조항을 철회하는 안건을 두고 투표할 예정이다.

GM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해당 정책이 통과될 때만 해도 2035년까지 당사의 거의 모든 가솔린 차량의 판매를 종료한다는 자체적인 내부 목표를 설정할 정도로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22년만 해도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지만 이제는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전기차 할인 혜택은 줄었고 소비자는 더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의회는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캘리포니아에서의 판매량 역시 주정부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6년에는 전체 차량 판매량 중 친환경 차량이 35%를 차지해야 되지만 현재 점유율은 약 20%에 불과하다.

GM은 지난해 중반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량 40만대를 달성하겠다 자체 목표를 포기했다. 같은 해 산하 브랜드 뷰익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연기했다. 전기트럭 공장 가동도 미루기로 결정했다. 포드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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