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켈리가 호투한 덕분에 애리조나가 이기는 데엔 1점만 필요했다. 켈리는 시즌 5번째 승리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26으로 낮췄다.
5월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이다. 네 차례 등판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결과다. 현재까지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성적이다.
전날 애리조나는 5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콜로라도에 12-14로 역전패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불펜 투수를 소모했다. 이날 켈리가 7이닝을 책임져준 것이 팀에 더 큰 힘이 된 이유다.
이어 "그 무엇도 그를 당황하게 하지 않는다. 나가서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든, 4~5 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든 더그아웃을 걷는 같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켈리의 정신력엔 일관성이 있다. 매우 적극적이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대본의 페이지를 잘 뒤집을 수 있는 선수다. 그것이 바로 성숙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경기 11탈삼진은 켈리의 이번 시즌 최고 기록. 커리어 하이엔 1개 모자라다. 하지만 켈리는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에 불만을 보였다.
켈리의 투구에 상대 팀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워렌 셰퍼 콜로라도 임시 감독은 우린 오늘 많은 볼 카운트에서 앞섰지만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살려 내지 못했다"며 "켈리는 속도 조절을 잘한다. 갉아먹을 줄 안다. 정말 좋은 투수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오늘 우린 그에게 답을 찾을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무명의 마이너리거에 불과했던 켈리는 201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기로 결심했고 2018년까지 KBO 리그에서 뛰면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장수 외국인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켈리의 발전을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애리조나가 켈리와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부터 183.1이닝과 함께 13승 14패로 애리조나 선발진 한축으로 자리잡은 켈리는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25승을 챙겼다. 2022년엔 200이닝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어깨 통증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8월에 복귀해 4승으로 한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에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는 지구 라이벌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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