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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두 배 올랐는데…일본 농림상 "쌀 사본 적 없다" 비난 자초

SBS 김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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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


쌀값이 두 배 넘게 급등한 일본에서 쌀 관련 정책을 책임지는 농림수산상이 "쌀을 사본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배려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어제(18일)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언급하다가 "저는 쌀은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관련 기사에 댓글 1만 3천여 개가 달리는 등 에토 농림수산상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에토 농림수산상은 오늘 "팔 정도로 있다는 것은 지나친 말이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쌀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실태와 다른 듯한 말을 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에토 농림수산상은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각료직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2일 쌀값이 18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비싼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비싼 쌀값은 이시바 내각의 저조한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이달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7.1%가 쌀값 급등에 대한 정부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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