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배민의 통합 멤버십 6월 2일 뜬다

배민 '배민클럽'-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통합

티빙 제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6월 통합 멤버십을 출시한다. OTT 쿠팡플레이와 배달 앱 쿠팡이츠를 모두 거느린 쿠팡, 네이버-넷플릭스 제휴에 맞서기 위한 멤버십 동맹으로 풀이된다.

티빙과 배민은 19일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알리고, 6월 2일 핵심 서비스 혜택을 결합한 통합 멤버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OTT와 푸드테크 간 첫 협업 사례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출시한 배민의 구독상품 '배민클럽'과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가 결합된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는 일반 구독 상품 대비 저렴하지만 콘텐츠를 볼 때 광고를 봐야 하는 구독 요금제다.

결합상품 가격은 배민클럽 이용료(3,990원, 프로모션 이용료 1,990원)에 추가 이용료 3,500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대비 2,000원 할인되는 셈이다. 가입 유치를 위해 6∼8월 3개월 동안은 첫 달 한정 추가 이용료를 100원으로 할인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구독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휴를 모색할 방침이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AVOD 모델 기반의 다양한 제휴 상품을 개발하여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OTT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 전반을 책임지는 '일상 속 콘텐츠 허브'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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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