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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모녀 사망사건…"투병 중 의료·생활급여 끊겨" 생활고 추정

아이뉴스24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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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모녀는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모녀는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모녀는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1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A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몸에는 작은 쪽지와 집 열쇠가 발견됐는데, 쪽지에는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이 집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사고 장소에서 약 600m 떨어진 A씨 거주 아파트를 확인했고, 실제로 방 안에서 딸(20대)의 시신을 발견했다. 딸 역시 삶에 대한 고충 등을 문서 형태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문서 작성 시점이 지난 3월 말인 점을 미뤄 경찰은 딸이 이 무렵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A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20대 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홀로 아픔을 견디다가 끝내 세상을 등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모녀는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모녀는 최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투병 중이던 모녀는 당초 기초생활수급자로 매달 120여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지난해부터는 긴급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주거급여 20여만원만 지원받고 100만원 상당의 의료·생활 급여를 받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숨진 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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