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지나가는 차에 '툭'…'손목치기'로 천만 원 뜯었다

SBS 권민규 기자
원문보기
<앵커>

주택가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팔을 갖다 대 접촉사고를 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1천만 원 넘게 보험금을 타낸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려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나오던 한 남성이 지나가는 카니발 차량에 팔을 부딪치더니 아픈 듯 반대쪽 손으로 팔을 부여잡습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차에 뛰어든 상습 피의자 모습이 담긴 영상입니다.


고양경찰서는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차례 합의금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인 고양 덕양구의 빌라 단지 근처 골목길에서 8차례에 걸쳐 지나가는 차에 일부러 팔을 부딪쳐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A 씨는 운전자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1천여 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는 전봇대나 빌라 입구 등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팔을 차량에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접촉사고에 놀란 운전자를 상대로 보험 처리를 요구하거나 직접 돈을 받고 합의하기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모상준 경위/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범죄수사팀장 : 가끔 이제 피해자 쪽에서 현금 보상하고 싶다고 하는 피해자의 경우에는 (A 씨가) 자신의 주머니에다가 계좌번호 이런 걸 적어가지고 (주면서) "보험 처리하기 싫으면 이 계좌번호로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A 씨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발견하고, 보험사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A 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추가로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들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1년 전 일을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하게 됐다고 시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화면제공 : 고양경찰서)

권민규 기자 minq@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석열 기소 명태균
    윤석열 기소 명태균
  2. 2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한화 오웬 화이트
    한화 오웬 화이트
  5. 5이이경 용형4 하차
    이이경 용형4 하차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