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오지 말라고 해서 가지 않으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김문수 대선 후보가 준 깊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빅아일랜드로 넘어가서 본인(홍 전 시장)이 계시는 곳으로 갈 생각”이라며 “반드시 뵙고 가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만나주지 않겠나. 만나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 쓴소리의 본질이 당에 대한 애정이라면 우리가 들을 가치가 있다”며 “30년 동안 지켜온 당이고 당이 어려울 때마다 항상 구원투수로 나와서 당을 재건했는데, 이번에 굉장히 서운했을 것이라고 본다. 서운한 마음을 들어주는 게 제 임무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하려는 김문수 후보의 손편지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먼저 손을 내밀겠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며 “김 후보가 저에게 따로 아주 깊은 메시지를 주셔서 그 말을 제가 전달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홍 전 시장 설득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엔 “도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서 흘러나온 ‘홍준표 국무총리설’에 대해서는 “홍 전 시장은 보수의 상징”이라며 “그분을 놓고 선거에 이기기 위한 책략으로 이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어 “보수의 중심을 이어왔는데 하루아침에 바꾼다면 그건 홍준표가 아니다”라며 “그렇게 되면 자기가 걸어온 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우리 국민들로부터도 존경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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