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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연봉 182억원’ 10년 다저스맨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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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 AF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 AFP 연합뉴스


“대략 2주 전, 토미 현수 에드먼이 오른 발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을 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하면서 임시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왜 그가 현역(1군) 로스터에 있어야 하는지 금방 보여줬고, 판도를 바꾸는 속도와 매끄러운 수비, 적은 기회에도 빅리그 투수 상대 타격 기술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누리집이 19일(한국시각) 김혜성에 대해 평가한 내용이다. 다저스는 이날 부상자 명단에 있던 에드먼을 복귀시키면서 베테랑 내야수 크리스 테일러(34)를 방출대기 조처했다. 테일러는 다저스와 4년 6000만달러에 계약했었고,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테일러의 이번 시즌 연봉은 1300만달러(약 182억원)이고, 잔여 연봉은 943만5484달러다. 2026년 구단 옵션에 대한 400만달러의 바이아웃도 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그를 방출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현재 상황, 디비전 경쟁, 로스터 구성을 고려했을 때, 이 선택이 다저스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다.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까지 우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김혜성이 테일러를 밀어낸 셈이 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급작스럽게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뒤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1.065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올해로 다저스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테일러는 2루수, 외야수로 출전한 28경기에서 타율 0.200(35타수 7안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김혜성과 테일러의 팀 내 포지션은 겹친다. 제한적 기회에서 김혜성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줬고, 결국에는 살아남았다. 다저스 누리집은 “김혜성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한 뒤에도 다저스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분명히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젊은 선수들을 계속 육성하고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다저스는 앞서 유망주 달튼 러싱을 콜업하고, 베테랑 오스틴 반스를 방출한 바 있다.



김혜성은 이날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는 결장했다. 다저스는 4-6으로 패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에인절스에 스윕 패를 당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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