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한 번뿐인 인생의 전환점을 전통문화 속에서 기념하는 특별한 의식이 대전 동구에서 열렸다.
대전시 동구는 53회 성년의 날을 기념해 19일 동구문화원 대청홀에서 전통 성년례를 거행하며, 성인이 되는 청년들에게 책임과 자긍심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동구문화원(원장 양동길)이 주관하고, 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 학생 30여 명을 포함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함께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와 축사, 전통 성년례(관례·계례) 시연, 기념촬영까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대전시 동구는 53회 성년의 날을 기념해 19일 동구문화원 대청홀에서 전통 성년례를 거행하며, 성인이 되는 청년들에게 책임과 자긍심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동구문화원(원장 양동길)이 주관하고, 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 학생 30여 명을 포함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함께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와 축사, 전통 성년례(관례·계례) 시연, 기념촬영까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전통 성년례는 예절교육관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실제 전통 복장을 갖춘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머리에 관을 쓰고 술을 나누며 성인됨을 선언하는 '관례', 여성의 성장을 상징하는 '계례'가 고유한 예법에 따라 진행되자 관람석에 앉은 시민들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전통의 울림을 나눴다.
참가 청년들은 "평소 성년의 날은 꽃이나 향수만 받는 날로 생각했는데, 오늘은 전통 안에서 진짜 어른이 되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새로웠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한 주민은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한 시대라지만, 이런 전통이야말로 청년에게 진짜 자리를 내어주는 소중한 문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성년이 된다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품격을 갖춘 삶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단단한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는 청년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삶에 녹여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동구는 이번 성년례를 계기로 전통문화 체험 교육을 청소년·청년층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마을 단위 세대공감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소통하는 문화 기반을 꾸준히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세대가 문화의 주체로 서게 하는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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