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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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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 증상에 전립선 검사 후 판정
가족들과 함께 치료 옵션 검토 중
트럼프 "슬퍼…성공적 쾌유 기원"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AP 연합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AP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82)이 직을 내려놓은 지 약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그의 사무실이 성명을 통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배뇨 증상을 겪은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의료진을 찾았고 진료 과정에서 전립선 결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16일 전립선암 판정을 내리며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알렸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가족들, 의사들과 함께 치료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사무실은 "더 공격적인 형태의 질병인 이 암은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며 전이된 암은 4기, 즉 가장 진행된 단계로 간주된다.

사무실 측은 전립선암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글리슨 점수 평가 시스템에서 이 암이 9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2~10점으로 표기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강해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8~10점은 고등급에 속한다.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의 비뇨기과 전문의 허버트 레포르 박사는 "9점은 매우 고위험군"이면서도 "많은 남성이 전이성 전립선암이 있어도 5~10년 이상 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아내 멜라니아와 나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최근 진단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며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빠르고 성공적인 쾌유를 기원한다"고 남겼다.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부통령을 지낸 카멀라 해리스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은 투사"라며 "그는 언제나 그의 삶과 리더십을 정의해 온 강인함, 회복력, 낙관주의로 이번 도전에도 맞설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대중의 관심사였다. 1942년생인 그는 2021년 1월 취임해 올해 1월 20일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을 기록하며 퇴임했다. 2021년 11월 대장에서 암 직전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2023년 2월에는 흉부에서 기저세포암이라는 피부암 병변을 제거했다.

지난해 재선에 도전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여러 공식 석상에서 말실수를 하면서 인지능력 감퇴 논란에 시달렸다. 그는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를 상대로 참담한 성적을 거두자 그해 7월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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