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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이 살다 간 벗이여"…문학·예술로 되살아난 5·18 열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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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그 날 오월 광주의 희생자들이 이야기로, 노래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45년이 지난 지금, 1980년 5월의 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소년은 소설 속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젠 전 세계 언어로 소년을 알게 됐습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문재학 열사입니다.

"친구를 두고 떠날 수 없던 한 소년"

- 故 문재학 열사


어머니는 떠나간 아들이 아직도 그립기만 합니다.

[김길자/고 문재학 열사 어머니 : 이렇게 사람들이 다 알아주시고 민주주의를 다 지켜주시고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운데, 재학아 네 소원 다 풀었어.]

5·18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는 판소리로도 재조명됐습니다.


친구는 윤 열사를 판소리 가락에 담아 기억했습니다.

[불꽃같이 살다 간 벗이여.]

시민들도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위로했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배객들은 묘지 하나하나를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전진우/서울 암사동 :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해 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은 유족과 시민, 여야 정치인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올해 주제는 '함께, 오월을 쓰다'입니다.

1980년 5월의 정신을 함께 기억하고 기록해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우리 모두의 삶 속에 끊임없이 오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5·18기념재단은 기념사에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이 없고 식장 주변에 무장된 군인이 배치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김지우]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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