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윤, 내란 혐의 4차 공판…별도 메시지 주목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네번째 공판이 오늘(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처음으로 나서는 공개 행보입니다. 담당 판사인 지귀연 부장판사 또한 민주당이 접대 의혹을 제기한 뒤 처음으로 공판에 나서는 겁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때 처음 공개출석을 했지만 침묵을 지켰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2일) :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있나요?} …]

하지만 오늘 열리는 네 번째 공판에서는 별도의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SNS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고 한 만큼 오늘 포토라인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재판 모두에선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등에 관해 양측이 입장을 밝히는 절차도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함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최근 직무 관련자에게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1인당 100에서 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이번 주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 잇따라 열립니다.

오는 21일엔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과 재판도 23일 잡혀있습니다.

재판부가 알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만큼 이번 재판부터는 증인 신문 등 많은 부분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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