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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무관 끊는다' 손흥민, 인생 최고의 날 정조준! 맨유 잡고 생애 첫 우승 쏜다..."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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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고 어려운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유와 맞붙는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7위와 16위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지만, 유럽대항전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나게 됐다.

손흥민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금요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74분을 소화했다. 그런 뒤 그는 수요일 밤 빌바오에서 열리는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은 4월 10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UEL 8강 1차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발 부상으로 지난 한 달간 7경기에 결장했고, 지난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30분을 뛰며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결승전 출격에 청신호가 켜진 손흥민이다. 그는 최근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발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 있었다.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계속해서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시즌 아웃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제 시간 안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주 팰리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약 32분간 피치를 누볐고, 빌라전에선 선발 복귀전까지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전 선발 출격도 가능해 보인다.

돌아온 손흥민은 빌라전을 마친 뒤 "기분이 좋다. 조금 피곤하지만, 체력적으로는 느낌이 좋다. 준비가 돼 있다"라며 "오늘 70분 동안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주에도 팰리스를 상대로 25분, 30분을 뛰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요일에 모두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수요일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결승전 각오를 다졌다.

다만 토트넘은 빌라에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골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정말 잘해낸 것 같았다. 이게 경기를 바꾸는 디테일이다. 빌라 파크는 한 번도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헌신과 노력, 열심히 뛰는 게 전부였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결과에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7라운드까지 무려 21번이나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이미 최저 승점 신기록도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도 패한다면 구단 역사상 42경기 체제까지 통틀어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결국 토트넘과 손흥민을 구할 수 있는 건 UEL 우승 트로피뿐이다. 그는 "아직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러기 위해선 수요일에 큰 일을 해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내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수요일에 결과를 얻는 거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함께 그 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수요일에 모이자"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빌라전 패배 후 BBC와 인터뷰에서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이자 매우 부진한 시즌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트로피를 따낼 수 있다. 그게 바로 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것"이라며 결승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또한 그는 "수요일(맨유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날이 될 거다. 정말 좋을 것이다. 우리는 신날 거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에도 손흥민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17년 만의 무관을 끊어내야 한다.

'2전 3기' 손흥민도 그 누구보다 우승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451경기에서 173골을 터뜨린 전설이지만, 우승 트로피는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 그동안 두 차례 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이번 우승 가능성을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 표현했다. 그는 "이번엔 확실히 다르다. 지난 10년을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꾸준히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전설로 불리며 떠나고 싶다고 밝혀왔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면 토트넘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토트넘 공격을 이끌어 온 핵심 공격수인 데다가 경험 많은 베테랑이자 팀 주장이기 때문. 중요한 경기에서도 여러 번 활약한 바 있다. 특히 루카스 베리발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모두 시즌 아웃됐기에 토트넘 내 최다 도움을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R 풋볼,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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