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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환율까지 고공행진···김치 수입액 역대 최대 [Pick코노미]

서울경제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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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진에 배추가격 16% 올라
수입액 670억원으로 17% 늘어


이상기온에 배추값이 뛰고, 환율까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 금액은 4756만 달러(약 6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치 수입 중량은 8097만 톤으로 10.1% 증가했다. 고환율 영향 속에 수입 금액 증가율이 중량 증가율보다 높았다.

김치 수입액은 이미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1억 6358만 달러)보다 16.1% 늘어난 1억 8986만 달러(약 2670억 원)였고 김치 수입량도 31만 1570톤으로 사상 최초로 30만 톤을 돌파했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도 1억 6357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지만 수입액이 더욱 가파르게 늘었다. 이에 김치 무역적자는 지난해 2269만 달러로 전년(798만 달러)의 거의 3배 수준이다. 중국의 ‘알몸 김치’ 파문으로 김치 수입이 줄었던 2021년에 반짝 흑자를 거둔 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김치는 거의 100% 중국산이며 주로 가정보다 식당에서 사용한다.

김치 수입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원재료인 배추가 생산 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꼽힌다. 겨울 배추는 지난해 가을 고온과 겨울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가을 배추 생산도 줄었으며 고랭지의 여름 배추도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생산이 부진했다.

지난달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해 동월보다 15.6% 올랐으며 김치는 20.7%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서도 지난달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442원으로 지난해보다 24%, 1000원 넘게 올랐다. 배추·무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일부 업체는 김치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둘째 주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배추김치와 갓파(갓과 쪽파)김치를 11% 인상했다. 이 업체 측은 “배추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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