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는 진작에 소멸되고 없지만 가톨릭의 교황은 지금까지 20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콘클라베’라는 방식도 일조했다고 본다. 이를 보며 후계자 선정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종교 단체의 차세대 후계자는 전임자의 지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선불교(禪佛敎)도 이 방식이었다. 법통을 전수받을 후계자는 스승이 정했다. 중국 남송 때인 1004년에 편찬된 ‘전등록(傳燈錄)’이 그 법통을 전수받은 계보이다. 등불을 전해준 기록이라는 뜻이다. 종교적 영성, 선불교의 깨달음을 등불에 비유하였다. 영성의 계승은 촛불에서 촛불로 이어지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촛불에서 촛불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반드시 선문답이 이어졌다. 스승이 제시한 선문답에 답변을 못하면 후계자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전등록’은 스승과 그 후계자 사이에 이루어졌던 선문답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선문답집은 고려 시대 송광사 진각 혜심 선사에 의해 ‘선문염송(禪門拈頌)’이라는 교과서로 정착되었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환생’이 입증되었을 때 후계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매우 독특한 방식이다.
종교 단체의 차세대 후계자는 전임자의 지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선불교(禪佛敎)도 이 방식이었다. 법통을 전수받을 후계자는 스승이 정했다. 중국 남송 때인 1004년에 편찬된 ‘전등록(傳燈錄)’이 그 법통을 전수받은 계보이다. 등불을 전해준 기록이라는 뜻이다. 종교적 영성, 선불교의 깨달음을 등불에 비유하였다. 영성의 계승은 촛불에서 촛불로 이어지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촛불에서 촛불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반드시 선문답이 이어졌다. 스승이 제시한 선문답에 답변을 못하면 후계자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전등록’은 스승과 그 후계자 사이에 이루어졌던 선문답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선문답집은 고려 시대 송광사 진각 혜심 선사에 의해 ‘선문염송(禪門拈頌)’이라는 교과서로 정착되었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환생’이 입증되었을 때 후계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매우 독특한 방식이다.
문제는 선대 달라이 라마가 죽고 나서 어디에서 누구로 환생하였는가를 찾아내어 확인하는 방법이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 선정 방식이다. 1단계는 동서남북 중에 어느 지역쯤에 환생하였을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는 전문가가 따로 있다. 2단계는 예측된 지역에 태어난 아이들을 샅샅이 조사하러 다닌다. 3단계는 후보자로 압축된 어린아이 몇 명을 놓고 전생에 쓰던 물건, 예를 들면 염주나 발우, 지팡이를 골라 내는 능력이 있는지를 테스트한다. 티베트에는 이 환생을 입증해 내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기만 하다.
주식 투자의 교주는 워런 버핏이다. 주식 투자는 21세기에 하나의 종교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의 도를 깨달은 성인 군자가 버핏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올해 95세가 된 버핏은 그 후계자로 에이블이라는 인물을 자신이 지명하였다. 자기 밑에서 일을 시키며 검증한 결과였다. 과연 후계자인 에이블이 스승과 같은 재복(財福)이 있을 것인가?
콘클라베의 장점은 보안 유지이다. 대개 선거를 하고 나면 분열과 갈등이 그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투표장의 문을 걸어 잠그고 선출 과정의 잡음을 소각하거나 봉인해 버린다는 점이다. 아테네에서 시작된 데모크라시의 진화된 형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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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동양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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