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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받고 있죠?"…李 "억지 기소"

중앙일보 정혜정.조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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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대선 후보자 첫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대북 송금 사건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께서는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받고 있지 않느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억지 기소"라고 반응했다.


김 후보는 "재판 받고 있고,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바로 밑에 계셨던 이화영 부지사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며 "도지사가 모르는 부지사 징역형이라는 게 가능한 얘기인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북 사업 자체야 당연히 안다"며 "그런데 민간 업자가 100억원의 돈을 몰래 줬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저도 대북 사업을 해봤다"며 "어떻게 해서 그렇게 딱 잡아뗄 수 있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측근들이 두 번이나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정치 자금 불법 모금했는데 김 후보는 왜 몰랐나"라고 맞받았다. 이에 김 후보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알다시피 대북 사업은 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가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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