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상욱 이어 허은아도 이재명에 가나?…허 "중도보수론 진심이길"

중앙일보 정혜정
원문보기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 뉴스1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다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도보수론'이 단지 선거용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읽고 국민을 향하는 정치적 진심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국민의힘은 필요할 때는 대통령을 방패로 삼고, 부담스러워지면 거리두기를 해왔다"며 "한 정당에서 두 대통령이 강제 출당과 자진 탈당으로 떠난 지금, 우리는 보수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권력 중심의 보수가 아니라 공동체와 책임, 상식을 회복하는 보수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책임의 실종이라는 악순환에 빠진 지금의 국민의힘은 더는 보수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꿈꿔온 건강한 보수의 회복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전 대표는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023년 이준석 후보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해 대표로 선출됐지만, 이준석 후보와 갈등을 빚은 끝에 올해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고 탈당했다.

허 전 대표의 해당 메시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기대감을 갖고 허 전 대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 후보 지지에 나선 데 이어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의원도 전날 이 후보의 광주 유세에 참여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2. 2차현승 백혈병 완치
    차현승 백혈병 완치
  3. 3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4. 4장동혁 필리버스터
    장동혁 필리버스터
  5. 5러시아 장성 폭사
    러시아 장성 폭사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