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니까, 행복한 날들이었다..9만6천명 떼창 이끈 월드투어 피날레[종합]

[OSEN=박소영 기자] 노래 좋고 공연 잘하는 데이식스이기에 세 번째 월드투어는 대성공이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데이식스의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공연이 진행됐다. 성진, 원필, 도운, 영케이는 시작부터 '베스트 파트', '베러 베러', '힐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열창하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영케이는 "진짜 피날레다. 뒤가 없는 날이다. 마이데이 힘이 필요하다. 어제 잠을 좀 설쳤다. 긴장인지 설렘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깨고 대기실 모습이 꿈에 계속 나타났다. 팬들 힘이 필요하다. 소리 질러 달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원필은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60도 무대로 마이데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니 감사하다. 무대를 꾸밀 수 있던 건 마이데이 덕분이다. 마지막 장을 저희와 오늘 함께 아쉬운 마음보다는 예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면 좋겠다"고 거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녀가 웃었다', '맨 인 어 무비', '카운터', '세이 와우' 무대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아직 거기 살아', '예뻤어', '놓아 놓아 놓아', '콩그레이추레이션'까지 데이식스만의 감성도 쏟아졌다. '아임 파인', '아 왜', '러브 미 오어 리브 미', '슛 미' 타임엔 밴드로서의 데이식스가 가진 에너지가 폭발했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9월 인천 이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국내외 23개 지역 45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이끌었다. 영케이는 "가을, 겨울, 봄, 살짝 여름까지 투어를 함께 했다. 이 시간 동안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투어를 통해 진화한 최종이 오늘"이라며 크게 감격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월드투어 서울 6회 공연에는 매 회 1만 6천명의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이는 공연장 최대 수용 인원이다. 6회 동안 무려 9만 6천여 명의 팬들이 데이식스와 함께 노래하고 추억을 쌓았다. 팬들은 멤버들 못지않은 떼창으로 공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윤도운은 "여러분이 행복하게 노래 부르니까 저희도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고 박성진도 "웃어서 행복해지더라는 얘기가 있다. 이렇게 행복을 계속 외치다 보면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그런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이라고 응원했다.

공연 말미 이어진 '괴물', '좀비', '녹아내려요', '해피', '바래', '도와줘요 로큰롤', '망겜', '댄스댄스', '프리하게' 엔딩 무대까지 데이식스와 팬들은 환상의 호흡으로 2시간 30분이 넘는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 앙코르까지 무려 33곡을 소화하며 더할 나위 완벽한 앙상블을 이뤘다.

데이식스는 2015년 11월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진 지 약 10년 만에 KSPO DOME에 입성했다. 발매 후 수년이 지나도 찾아 듣게 되는 데이식스 표 음악이 만든 결과다. 노래 좋고 공연 잘하는 이들이기에 월드투어를 함께 즐긴 국내외 팬들로서는 오늘도 '데이식스 부심'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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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