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더스쿠프 언론사 이미지

[주말에 함께] 봄밤의 모든 것 外

더스쿠프
원문보기
[김하나 기자,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백수린 소설가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결을 따라간다. 신작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은 유약하지만 단단한 시선으로 관계의 균열과 화해의 순간을 응시하며,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진폭을 조용히 끌어낸다.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Choice'를 비롯해 여성의 내면과 세대를 관통하는 통찰이 빛을 발한다. 봄밤처럼 덧없고 서늘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끝내 이어지는 삶의 온기를 느끼게 된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ㆍ강보라ㆍ서장원ㆍ성해나ㆍ성혜령ㆍ이희주ㆍ현호정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새로운 서사와 감각으로 문단을 두드린 작가 7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동시대 문학의 온도와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포착하며, 각기 다른 목소리로 한국문학의 확장을 시도한다. 백온유를 비롯해 강보라, 서장원, 성해나, 성혜령, 이희주, 현호정의 개성 넘치는 단편을 수록했다. 지금 가장 빛나는 젊은 문장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 없이 빛난 아침」

최현우 지음 | 창비 펴냄

최현우 시인은 사라지고 쓸쓸한 것들 속에서 끝내 말을 건네는 시를 쓴다. 「우리 없이 빛난 아침」은 세상의 고통과 균열을 외면하지 않고, 상처와 침묵의 자리를 섬세하게 짚는다. 일상의 슬픔을 오롯이 감각하는 언어는 "슬픔이 외골격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애쓴다. 그 마음은 곁에 남고,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따뜻하게 지킨다. 다시 말하고, 다시 손을 내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시집은 조용한 다짐이 된다.


「반짝과 반짝 사이」

김근 지음 | 나남 펴냄

김근 시인은 언어와 존재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반짝과 반짝 사이」는 환상과 현실, 말과 침묵 사이를 넘나들며 언어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탐구한 선집이다. 26년의 시적 여정 속에서 빚은 시와 산문, 시론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읽는 이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연 듯한 감각을 경험한다. 사라지는 존재, 뒤집힌 시공간, 말해지지 않는 기억들 속에서 그는 여전히 쓰고, 끊임없이 건너간다. 시의 경계를 다시 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이영준ㆍ김동규ㆍ오영진 엮음 | 민음사 펴냄

한국학 연구 70년의 궤적과 미래를 가늠하는 이 책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학문적 경계를 넘으며 제시한 성찰과 전망을 담았다. 문학ㆍ역사ㆍ철학ㆍ종교 등 인문학의 주요 분야에서 한국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디지털 인문학과 AI 시대의 과제까지 포괄적으로 짚는다.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는 한국학, 세계 속 한국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단단한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동물의 호의에는 이유가 없어서」

김동영(김줄스) 지음 | 인북 펴냄

희귀동물을 거래하던 고등학생 사장님은 어느새 연못을 만들고 동물의 집을 짓는 생태 유튜버가 됐다. 「동물의 호의에는 이유가 없어서」는 악어와 나귀, 오리와 들풀 사이에서 배운 생명의 언어를 기록한 김줄스의 첫 에세이다. 빠르게 소모되는 시대 속에서 그는 천천히 살아가는 동물들과 함께 머무르며 삶의 속도를 다시 생각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된다.


「세속적인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탐나는책 펴냄

쇼펜하우어는 그라시안의 책을 '평생 가지고 다니며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라고 극찬했다. 니체는 '이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인생 지침은 이제껏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유럽 철학의 거인들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17세기 최고의 작가이자 철학자다. 그가 쓴 「세속적인 지혜」는 현명한 사람들을 위한 삶의 지침서로 400여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롭 다이얼 지음|서삼독 펴냄

현재 미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자기계발 멘토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롭 다이얼이 행동하기를 주저하는 이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타개할 실천적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를 펴냈다. 이 책은 아주 작은 행동 설계에 필요한 딱 두 가지의 핵심을 전한다. 존재하지 않는 공포와 불안에 속아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을 버릴 것. 몸이 먼저 움직이는 행동 자동화 패턴을 익힐 것. 말만으로는 인생을 바꿀 수 없다.

「원샷 원킬 업무력」

최희진 지음|김영사 펴냄

입사 동기는 칼퇴하는데 나는 왜 야근을 할까. 내가 밤새워 떠올린 기획은 왜 실행되지 못하고 그저 계획으로만 남을까. 마케터 최희진은 노력이 아니라 실력이 문제라고 말한다. 모두 노력은 한다. 그 노력을 실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원샷 원킬 업무력」은 마케터가 평생 한 번도 해내기 힘든 매출 턴어라운드를 세 번이나 달성하고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던 마케터 최희진의 업무 노하우를 빠짐없이 담았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 더스쿠프

문학플랫폼 뉴스페이퍼 대표

lmw@news-paper.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더스쿠프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