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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왕좌 지키기 안간힘…프로모션 강화하고 영업시간 늘려

파이낸셜뉴스 이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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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공세에 영업이익률 뚝
작년 메가커피의'3분의 1' 수준
임금 등 고정비용 높아 직영 한계



국내 커피 업계 부동의 1위 스타벅스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두 가격 상승과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성장 정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 강화와 영업시간 연장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KC 컴퍼니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7619억원으로 1년전(7346억원)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1년전(327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올 1·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지배력과 점유율은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전체 2000여개 매장의 80% 매장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단축 영업이 이뤄진 매장들이 오후 7~8시 문을 닫았는데 다시 오후 10시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월 9900원 정기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월 일정액을 내면 음료 및 푸드 등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또 올해 들어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카페인 프리 음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굿 이브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음료 1잔을 주문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재구매할 경우 일부 메뉴를 60% 할인해 주는 '원 모어 커피' 행사도 있다. 최근 카페에서 업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객단가 확대를 위해 케이크, 디저트 등 푸드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해 온 스타벅스가 '음료→디저트 및 푸드→음료 재구매'로 매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달 들어서 스타벅스 멤버십 제도인 '스타벅스 리워드'도 14년 만에 개편했다. 스타벅스 리워드는 웰컴, 그린, 골드 등급으로 구성되는데 음료 8잔을 시키면 무료 음료 쿠폰을 주는 대상자를 그린 등급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무료 음료 쿠폰은 골드 등급부터 받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스타벅스의 올 1·4분기 영업이익률은 4.61%로 지난해 6.15% 대비 줄었다. 스타벅스 영업이익률은 2021년 당시 10%로 두 자릿수를 찍었으나 2022년 4.7%, 2023년 4.8%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 영업이익률은 21.7%로 스타벅스 대비 3배 이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메가커피의 경우 매장이 늘어날 때 가맹비, 교육비 등 일회성 수익이 영업이익률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고, 스타벅스는 모두 직영점 개념이라 직원 고용비와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높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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