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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 플라스틱에 '기습' 반덤핑 관세…미국산 74.9% 가장 높아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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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日·대만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반덤핑 관세
EU산 34.5%, 일본산 35.5%, 대만산 4% 등
"미국의 中전기차·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맞대응 조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대만에서 수입되는 폴리포름알데히드(POM) 공중합체에 최고 7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AFP)

(사진=AFP)




POM 공중합체는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중국 상무부는 “POM 공중합체는 구리·아연 등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중국산 전기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직후 착수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1월 예비조사 결과 미국, EU, 일본, 대만산 제품의 덤핑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같은 달 24일부터 보증금 형태(최종 관세가 확정되기 전까지 임시로 수입업자가 세관에 일정 금액을 예치)의 잠정 조치를 시행해왔다.

최종 발표에 따르면 미국산 POM 공중합체에는 74.9%의 최고 관세가 적용된다. EU산은 34.5%, 일본산은 35.5%(아사히카세이사 제품은 24.5%)가 각각 부과된다. 대만산에는 일반적으로 32.6%가 적용되지만, 포포사플라스틱스(4%), 폴리플라스틱스 타이완(3.8%) 등 일부 업체는 낮은 개별 관세율이 적용됐다.

이번 반덤핑 관세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양국은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서 상호관세를 90일 간 대폭 인하하는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휴전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에 대한 중국의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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