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만 하면 SW 개발…'코딩 에이전트' 경쟁 가열

오픈AI가 새로운 코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면서 AI 코딩 시장이 AI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돼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공개했다. 오픈AI의 2인자인 그레그 브록먼 사장이 직접 코덱스에 대해 설명했다. 코덱스는 오픈AI의 o3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덱스(codex)-1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o3보다 깨끗한 코드를 생성하고, 사용자의 지시를 더 정확히 준수한다.

코드 작성,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하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코딩 도구는 개발자와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방식이지만, 코덱스는 클라우드에서 독자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1~30분 이내에 결과물을 제공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유행 중인 '바이브 코딩'(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AI가 코드를 대부분 작성하는 것)을 코덱스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AI는 최근 바이브 코딩으로 유명한 윈드서프(Windsurf)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윈드서프를 3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딩 에이전트까지 이번에 공개했다.

오픈AI가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AI 코딩 에이전트 분야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깃허브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아마존은 물론이고 커서 등의 스타트업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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