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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김문수 후보 '단일대오' 반전 계기되나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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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면서 탄핵 공동 책임론이 일고 있는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출당 등이 아닌 스스로의 결정인 만큼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어느정도 덜어줬다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 책임론을 놓고 당내 친윤석열계와 비윤계·소장파들간 내홍을 불거진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스스로의 결단이 당내 분열 심화를 자제모드로 전환시킨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단 당내 분위기는 갈등과 내홍은 공멸을 초래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이후 김 후보를 중심으로 당 전체가 하나가 돼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집토끼(전통적 지지층) 단속 강화와 함께 탄핵정국으로 멀어진 산토끼(중도층)가 조심스럽게 지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은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은 당을 나가느냐, 마느냐에 관심이 없었다"면서 "'1호 당원'이란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는게 중요하다는 입장이 일관됐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일부 비윤계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오직 김 후보의 당선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자진 탈당'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란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돼있다. 도움이 어느 정도 될지 살피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면서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 반대 진영에서 또 공격이 들어올텐데 이런 것도 무위에 그치게 할 시점도 필요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주변에선 비록 탄핵 정국으로 촉발된 이번 대선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고 있지만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과 각종 사법리스크가 얽혀있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독재 왕정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한 만큼 현 지도부의 요청에 진정성있는 결단으로 화답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적어도 범진보 진영에서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겨냥해 탄핵과 비상계엄 관련 공세를 약화시킬 명분은 마련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제 윤 전 대통령 이슈는 과거가 됐다. 당과 대선후보와 엮으려는 공세가 약화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당내 주요 인사들이 지원에 나서게 될 공간도 줬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펼 계기는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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