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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 창단 120년 만에 FA컵으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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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FA컵 결승서 에제 결승골로 1-0 승
1905년 창단 후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
메이저 유럽클럽대항전 진출도 구단 역사상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에서 1-0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에서 1-0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1905년 창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썼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에서 전반 에버레치 에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줬다.

이로써 크리스털 팰리스는 1905년 10월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2·3부리그 등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왕좌에 오른 건 창단 120년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9~90시즌 FA컵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크리스털 팰리스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35년 만의 FA컵에 재도전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EPL 12위에 자리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확보했는데, 이 역시 첫 출전이다. 이들이 참여한 유럽클럽대항전도 26년 전인 UEFA 인터토토컵(1998~99시즌)이었다.

앞서 뉴캐슬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7일 '강호' 리버풀과 리그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1955년 FA컵 우승 이후 7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엘링 홀란(오른쪽 두 번째)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엘링 홀란(오른쪽 두 번째)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2년 전 '트레블(리그·컵대회·유럽 챔스 우승)'에 빛나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 주요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 특히 EPL 6위에 머문 가운데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도 들지 못했고, FA컵은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FA컵에서 맨유에 1-2로 패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시즌 FA커뮤니티 실드(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대결)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한 게 유일한 타이틀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선제골을 뽑았지만 맨시티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6분 엘링 홀란이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왼발 슈팅한 게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4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를 헨더슨이 몸을 날려 슈퍼세이브했다. 전반 16분 이번엔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제가 다니엘 무뇨스의 패스를 문전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버레치 에제(오른쪽)가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버레치 에제(오른쪽)가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버레치 에제(오른쪽)가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1-0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버레치 에제(오른쪽)가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1-0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이후 전반 33분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이번에도 핸더슨의 선방에 골사냥이 무산됐다.

후반에도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이 나왔으나 취소됐다. 후반 12분 무뇨스가 때린 슈팅이 이스마일라 사르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무뇨스가 다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이 나왔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사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20여 분간 맹공을 퍼부었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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